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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가치실천] IFEZ 영종국제도시 복합리조트, 카지노 지역사회 상생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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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가치실천] IFEZ 영종국제도시 복합리조트, 카지노 지역사회 상생 포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3.07.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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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지역사회 상생 방안 검토 위한 시민 주도 공개 포럼 개최
“복합리조트 운영 기업의 자발적 ESG경영과 함께 제도적, 법률적 개선” 필요
[인천시관광협회 중구지회 제공]
[인천시관광협회 중구지회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국제도시 지역의 복합리조트 산업발전 방향과 ESG 경영을 주제로 하는 제5회 인천 중구 관광포럼이 최근 중구 운남동 중구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12일 (사)인천시관광협회 중구지회에 따르면 영종카지노대책시민협의회와 함께 주최한 이번 포럼은 관심 있는 시민과 단체들이 참여했고, 특히 복합리조트, 카지노 운영 당사자인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가 함께 참여,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 발제자로 나선 이종열 인천정책포럼 공동대표(인천대 명예교수)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관리 체계가 형성된 복합리조트 산업에 대해 지방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인허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복합리조트 운영 때 한국적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공연과 문화산업이 함께 발전해야 하며,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ESG 경영은 선한 브랜드 영향력으로 위기관리 역량도 강화된다고 말했다.

포럼 토론회는 이기원 (사)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고문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첫 번째 토론자인 김광호 중구의회 의원은 “카지노와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도 문화체육관광부의 결정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제주도와 강원도처럼 특별법과 자치법규를 제정해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확실하고 적절한 혜택이 가고, 기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요한 (사)인천시관광협회 중구지회 부회장은 영종지역과 타 지역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영종국제도시에 있는 복합리조트 기업은 주민 안전 대책에 대한 인식,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상생 방안, 지역사회 상생 및 기여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복합리조트 기업의 ESG경영에 기대하는 것 보다는 제주도와 강원도처럼 강제적 규정,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주신화월드의 경우, 지역사회 기여 계획을 9700억 원을 제시했는데 영종지역의 복합리조트는 아무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비난여론이 높다.

더욱이 2015년에 열린 영종포럼에서 시저스 카지노 스티븐타이트(Steven M. Tight) 부회장은 시저스 고유의 지역사회 상생방안이 기본 매뉴얼에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복합리조트 기업의 지역상생 전략을 수용하지 못하는 점이 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영종카지노시민대책협의회 정창교 준비위원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민 민원보다는 카지노기업 유치와 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민과 지역사회 상생방안은 준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제기했다. 아울러 복합리조트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에 따른 투자계획서에 ‘지역 상생 계획’ 이 반영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일대가 문화 공항이 될 수 있도록 문화재단을 조성하고,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덧붙였다.

지정토론에 이어 자유 토론이 이어졌으며, 강대석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사는 “현재 공정률이 82%이며, 오는 10월 중순 1차 개장, 내년 1월 카지노 개장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지만, 지역 상생방안은 미국의 모기업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고 소개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이승훈 매니저는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있으며, ESG와 CSR 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세가사미와 공동 경영하는 부분도 어려움이 있으며,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공헌과 지역상생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토론자인 임옥주 (사)한국국제미술협회 이사장은 “복합리조트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숙박, 음식, 교통 편의가 전제돼야 하는데, 영종지역은 이 모두가 최악의 상황”이며 “복합리조트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계획이 없으면 복합리조트 설치 반대운동을 하고 싶다”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준비를 당부했다.

토론자로 나선 홍인성 전 중구청장은 기업의 ESG 경영이라는 선의에 맡기는 것보다는 주민과 함께 서로 대화를 통해 준비, 제도적 뒷받침을 준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기원 좌장은 “40여 년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산업 종사자로서 영종주민들의 열정과 지역 상생 노력에 감탄했으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개장과 함께 선진적인 지역 상생방안이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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