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수·주민 고립·수목 전도
충주댐 초당 6천t 방류 하류 침수
충주댐 초당 6천t 방류 하류 침수
최근 최고 327㎜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강원 원주에서 60대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2분께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마을 길을 건너던 주민 A(65)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토사 유출과 도로 침수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부론면 홍호리 국가지방도 49호선 구간의 도로가 일부 유실돼 복구 중인 가운데 신림면 용암리 597번 지방도와 귀래면 운계리 404번 지방도에 각각 토사가 도로를 뒤덮었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판부면 금대리 인근 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옹벽이 무너졌다.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 14일 오후 8시 7분께 문막읍 비두리 인근에서는 하천이 불어나 70대 부부가 집 안에 고립됐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2시간여 만에 안전 귀가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늘고 있다.
오후 4시 충주댐에서 초당 6천t의 물을 방류해 하류인 부론면 남한강 일대의 농경지와 도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밖에 귀래면 운계리와 판부면 신촌리, 흥업면 매지리, 무실동을 비롯한 곳곳에서는 나무가 폭우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김종수기자
kim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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