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최소화 지시
전북 순창군은 최영일 군수가 지난 15일 밤 8시 풍산면 대가리에서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위기에 있는 축사의 소 70여 마리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소 이동작업은 지난 2020년 집중호우 때 피해를 입은 농가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와 섬진강 댐의 방류로 인해 하천의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제보를 받고 군 간부공무원을 비상 소집해 신속하게 이뤄졌다.
순정축협 조합장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펼쳐진 이날 소 이동작업은 2시간만에 70여 마리를 인근 순창읍 성좌마을 축사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최 군수는 17일 ‘호우피해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각 부서 및 읍면별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통한 예찰활동 및 응급복구 등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아울러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도로,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역 등의 예방활동 및 안전조치를 지시하는 한편 섬진감댐 방류관련 2020년 피해상황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섬진강변 저지대 지역 주민대피 및 농경지 침수 피해 등에 대한 대처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군수는 섬진강댐 방류로 마을 진입도로가 침수돼 고립된 동계면 내룡마을을 지난 15일 밤 11시에 산길을 통해 방문해 이장 및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동계면 회룡마을과 내룡마을 34세대 주민 100여 명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전국매일신문] 순창/ 오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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