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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재개···해병대원 희생에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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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재개···해병대원 희생에 ‘침통’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3.07.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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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3486명 장비 1276대 투입 수색·복구 집중
해병대사령부 유족 사과···“최고 예우 갖출 것”
해병대 전우에게 경례. [연합뉴스]
해병대 전우에게 경례. [연합뉴스]

실종자 수색작전 중 해병대원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20일 예천에서 폭우·산사태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소방과 군, 경찰 등은 이날 인력 3486명과 장비 1276대를 투입해 예천지역 실종자 3명 수색과 응급 복구에 집중한다.

당국은 오전 5시부터 2명이 실종된 감천면 벌방리와 1명이 실종된 은풍면 금곡리 일원에서 수색을 재개했다.

수색에는 인력 636명과 드론 12대·보트 8대 등 장비 46대, 구조견 9마리를 투입했다.

전날 오전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은 야간까지 이어진 수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는 호우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장기간 대피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민간 숙박시설과 공공연수원 등 임시 주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4명(예천 14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3명(예천), 부상 17명이다. 

당국은 혼선을 우려해 해병대원은 호우 인명피해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했다.

한편 해병대사령부가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해병대 병사가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유족에게 사과했다.

해병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해병대 수사단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헌신하다 순직한 해병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해병대 안전단은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된 부대의 안전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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