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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오언석 도봉구청장 “일할 기회를 주신 도봉구민들께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변화·성장하는 도봉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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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오언석 도봉구청장 “일할 기회를 주신 도봉구민들께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변화·성장하는 도봉으로 보답하겠다”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07.2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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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구청장, 민선8기 1주년·구출범 50주년 맞아 도봉미래 100년 내다봐
GTX-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확정·33년만의 북한산 고도지구개발 최고 45미터 완화·우이방학경전철 연장선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등 구민 숙원사업 해결

청년정책 기반 다지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 청년연령 45세까지 상향
경원선 지하화·SRT노선 창동역 연장·경전철 조기착공·서울아레나공연장 건립 등 핵심사업 반드시 이룰 것...도봉구 균형발전 견인
오언석 도봉구청장[도봉구 제공]
오언석 도봉구청장[도봉구 제공]

지난해 7월 민선8기를 시작하는 신임 도봉구청장으로, 발로 뛰며 행동하는 세일즈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던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오 구청장은 자신의 말대로 지난 1년간 발로 뛰는 현장형 구청장으로 활동하며 GTX-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확정, 33년만의 북한산 고도지구개발 최고 45미터 완화 등 구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굵직한 성과들을 이루어냈다.

여기에 자치구 출범 50주년까지 더해진 올해, 현장소통을 우선시하며 민생구청장으로서 도봉구를 서울 동북권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문화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현장형 소통맨,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만나보았다.

◆민선8기, 지난 1년간의 소회는.

취임하고 1년이 지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그동안 GTX-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확정, 33년만의 북한산 고도지구 개발사업시 최고 45미터 완화, 우이방학경전철 연장선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국기원이전잠정 결정, 창동역민자역사 재개,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등 구민들의 숙원사업이 속속 해결되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GTX-C지하화를 발표하는 오언석 도봉구청장[도봉구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GTX-C지하화를 발표하는 오언석 도봉구청장[도봉구 제공]

◆먼저 GTX-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가 확정됐다. 그간 진행과정과 의미를 이야기한다면.

사실 이 부분은 취임하기 전에 불거진 문제였는데, 이전 정권에서 진행한 감사청구라는 방식은 너무 소극적이라고 생각했다. 감사원은 정책을 결정하는 부처가 아닌 행정절차의 잘잘못을 가려주는 기관이다. 여기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이미 정해진 상황을 뒤집을 수는 없으며,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결정권이 있는 부처, 결정권자와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도봉구의 상황을 면밀히 설명하고 원안대로 지하화하는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여기에 우리 구민들도 1인 시위 등을 통해 큰 힘을 보태주었다. 그 결과 최근 원 장관이 직접 도봉구 창동을 방문해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GTX-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확정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GTX-C 도봉구간 지하화 확정은 ‘미래세대를 위한 정부와 국토부의 큰 결정이자, 도봉구, 그리고 31만 도봉구민이 함께 발로 뛴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가 완료되면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을 하게 되며,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14분이 소요되는 등 획기적으로 교통편의가 증진될 전망이다.

33년만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북한산 고도지구가 완화됐다. 이를 위해 오언석 도봉구청장(오른쪽)은 취임하자마자 북한산 고도제한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작년 7월 즉시 고도지구 합리화 방안을 마련, 이를 서울시에 제시했다.[도봉구 제공]
33년만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북한산 고도지구가 완화됐다. 이를 위해 오언석 도봉구청장(오른쪽)은 취임하자마자 북한산 고도제한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작년 7월 즉시 고도지구 합리화 방안을 마련, 이를 서울시에 제시했다.[도봉구 제공]

◆민선8기 성과 중 33년만에 이루어진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를 빼놓을 수 없다. 구민들의 반응과 향후 계획은.

도봉구청장으로서뿐만 아니라 도봉구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북한산 일대 고도지구 규제 완화라는 것에 대한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이다. 취임하자마자 북한산 고도제한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작년 7월 즉시 고도지구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서울시에 제시했다. 우리 구에서는 북한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침해받았던 우리 구민의 재산권을 돌려드리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면담에서는 서울시에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고, 결국 지난 6월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봉구를 직접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1990년 서울시에서 북한산국립공원 주변을 고도지구로 설정한지 33년 만에 기존에 5층까지 밖에 지을 수 없었던 건축물이 28미터까지 완화됐으며 주거정비사업추진시 최대 45미터, 15층까지 가능하게 됐다.

◆고도제한 완화뿐 아니라 도정법 개정으로 준공업지역 용적률이 상승돼 민선8기 핵심공약인 재건축 재개발에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봉구는 과거 대기업의 공장들이 많이 있었고 시대가 흐르며 이 공장들이 외곽 지역으로 옮겨지고 그곳에 빌라나 아파트 등 주거공간이 들어섰는데, 용도가 준공업지역으로 돼있다보니 노후돼 재개발을 하려 해도 도정법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지 못해 그동안 사업추진이 번번이 무산돼 구민들의 박탈감이 매우 컸다.

이에 우리 구는 지난해 민선8기 시작부터 준공업지역에서도 법적상한용적률까지 완화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올해 3월 23일 국토교통위원회 통과, 6월 30일 국회에서 최종 통과돼 법 시행 후 20년 만의 쾌거를 이루었다.

서울시에서 허용하는 준공업지역 용적률은 현재 250%인데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되면 300%까지 오르게 돼, 준공업지역이 많은 창2동, 도봉2동이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현재 준공업지역으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도봉구 삼환도봉(660가구)은 즉각적인 혜택을 받게 돼 주민들의 기대감이 아주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왼쪽)이 우이신설연장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원안통과를 위해 한화진 환경부장관(오른쪽)과 6월 14일 면담을 가진 모습[도봉구 제공]
오언석 도봉구청장(왼쪽)이 우이신설연장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원안통과를 위해 한화진 환경부장관(오른쪽)과 6월 14일 면담을 가진 모습[도봉구 제공]

◆지난 6월 30일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선 환경부 전략환경 영향평가가 원안통과 되었는데 그 의미와 추후 계획을 설명한다면.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작년 12월 환경부에서 반려를 해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란 우이~방학 노선이 건설됨으로써 주변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수록한 평가로써 그동안 환경부는 우이신설연장선이 국립공원을 통과할 수 있는 필수시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환경보전을 이유로 우회하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6월 14일 직접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면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환경부가 제시한 우회안으로 진행할 경우 아파트 단지와 금강사, 법종사 하부를 지나게 돼 집단민원이 우려되고 급곡선으로 인한 탈선문제, 1400억 이상 공사비 증가 등의 어려움을 전달했고, 원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환경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결국 공익사업인 점과 안전문제 해소를 위한 국립공원 지하통과 불가피성을 고려해 환경부는 지난 6월 30일 최종적으로 도봉구가 요청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으로 총사업비 협상을 거쳐 올해 말 기본계획 승인 및 고시,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민선8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도봉형 청년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특히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해외인턴십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 5월 청년인턴 참여자 간담회를 갖고 오 구청장이 청년들과 함께한 모습[도봉구 제공]
도봉구는 민선8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도봉형 청년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특히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해외인턴십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 5월 청년인턴 참여자 간담회를 갖고 오 구청장이 청년들과 함께한 모습[도봉구 제공]

◆민선8기 핵심 공약들이 줄줄이 해결되고 있는데 앞으로 집중할 사업이라면.

현재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에 국기원 이전이 잠정 결정됐는데 최종 확정돼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구에서는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봉동 화학부대는 1986년부터 약 30년간 화생방 훈련장으로 사용되다가 2016년 말 부대가 이전되고 이후 지금까지 방치돼왔다. 인근 주민들은 긴 시간동안 최루가스 등 화학물질 냄새와 소음에 시달려오다가 훈련장이 이전되면서 이제는 개발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후에도 긴 시간 방치돼 관련민원이 지속돼온 곳이다.

이에 우리구는 부지활용방안 마련을 서울시에 적극 건의했고 시는 올해 예산을 수립해 국기원 이전 유치를 포함한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하는 중이다.

또 도봉산 케이블카 설치 등을 포함한 도봉산 관광산업 활성화 중장기 발전 구상안을 수립중이다. 연간 670만 명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명산, 도봉산을 중심으로 케이블카 설치, 관광특구 지정, 유스호스텔 건립을 통해 도봉산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자 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그리고 서울의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 평화문화진지 등의 역사인프라와 서울아레나공연장, 로봇과학관, 사진미술관 등 문화인프라를 연계해 도봉구 전 지역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구상중이다.

또 후보자 시절부터 기성세대로서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는데 이것이 바로 민선8기 핵심사업의 하나인 청년정책이다. 청년정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우선 도봉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연령을 45세까지 상향했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도봉형 청년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특히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해외인턴십을 추진 중이며 현직 선배들의 취업 노하우를 배우는 취업아카데미, 창업지원센터, 청년사회첫출발지원금 등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사회 첫걸음을 응원하고 있다.

◆도봉구민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1년 남짓한 시점에서 많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으로 향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도봉구의 발전을 위해 경원선 지하화, SRT노선 창동역 연장, 경전철 조기착공, 2만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공연장 건립, 도봉산 케이블카 설치, 창동민자역사 완공, 화학부대 이전부지 국기원 유치 등 핵심 사업들을 하나하나 반드시 이루어 도봉구를 서울 동북권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문화경제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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