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전복을 이용한 동충하초 및 이의 배양 방법’에 성공해 특허 지적 재산권을 확보했다.

군은 동충하초 연구를 통해 전처리한 전복에 동충하초 균주의 포자 현탁액을 접종해 배양 및 생육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아르기닌을 함유하고 있어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돼 보양식 중 으뜸으로 꼽히고 다양한 식품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동충하초는 코디세핀을 비롯한 여러 유효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 항당뇨, 대사질환 개선, 항바이러스 등 다양한 약리 활성이 보고되어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버섯 재배 농가와 완도군버섯연구회를 중심으로 기술 이전을 통해 전복에서 재배한 동충하초의 약리적인 기능성을 더 향상시켜 다양한 가공식품 원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향후 기능성이 강화된 버섯 산업 시장 활성화와 군 대표 수산물인 전복과 버섯의 소비 촉진으로 농어가 소득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복선 완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능성 버섯의 지역 적응 시험재배를 통해 군 버섯 산업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과 수산의 기능적 융복합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완도/ 정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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