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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경기북부지역 화재는 감소 인명피해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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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경기북부지역 화재는 감소 인명피해는 급증
  • 한영민기자
  • 승인 2023.07.2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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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건수 전년대비 14.3%·재산피해 28.9%↓
사망자 16명 증가 117명…주거시설 최다
주택화재 현장사진. [경기도 제공]
주택화재 현장사진. [경기도 제공]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인명피해는 15.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경기북부지역 화재통계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상반기 경기북부지역의 화재건수는 총 1189건으로 전년 상반기 1387건보다 14.3% 줄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도 514억 원으로 전년(724억 원) 대비 28.9% 감소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년 동기간 대비 16명(15.8%)이 증가한 117명(사망 11명, 부상 106명)으로 이중 절반을 넘는 60명의 사상자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망자 11명 중 8명(72.7%)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장애인 주거지에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주거시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상자가 발생한 장소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보면 공동주택 33명(28.2%),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22명(18.8%), 단독주택 27명(23.1%), 차량 12명(10.3%),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 8명(6.8%), 임야 등 야외화재 6명(5.1%), 판매업무시설 4명(3.4%) 등 순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0대에서 68명(58.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새벽 시간대인 오전 3~6시 사이에 28명(23.9%)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별 발생 내역을 살펴보면, 부주의 519건(43.7%), 전기적 요인 351건(29.5%), 기계적 요인 152건(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담배꽁초가 205건(39.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화원방치 95건(18.3%), 용접 화재 44건(8.5%), 음식물 조리 40건(7.7%)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고덕근 본부장은 “화재는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지만, 주거시설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대피가 곤란한 피난 약자 주거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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