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연말까지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사업 시범 추진
차량 휴대폰 번호 무단 수집으로 인한 범죄 노출 등 예방 기대
올해 안에 신청·등록한 주민은 이용료 무료 혜택 제공
차량 휴대폰 번호 무단 수집으로 인한 범죄 노출 등 예방 기대
올해 안에 신청·등록한 주민은 이용료 무료 혜택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주민 개인정보를 보호하고자 내달부터 ‘주차안심번호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심번호란 운전자의 휴대폰 번호로 자동 연결되는 별도의 전화번호를 생성해 휴대폰 번호 노출 없이 연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구는 차량에 남겨놓은 휴대폰 번호를 무단으로 수집해 보이스 피싱 등 범죄와 불법 광고에 악용하는 일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4일 ㈜에스엠티엔티(대표이사 김문식)와 업무 협약을 맺고 주차안심 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 자치구 두 번째다.
이 서비스는 중구에 주민등록을 한 주민이면 차량 1대에 한해 0504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를 ‘모바’앱을 통해 부여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구 홈페이지 및 동주민센터나 구청 디지털정책과를 방문하면 된다.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주의 휴대폰으로 차량 이동을 요청하는 푸시 알림이 전달되고 차주는 안심번호를 통해 발신자에게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안심번호가 적힌 번호판은 구가 무료로 제공한다.
구는 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 등록하는 주민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제 중구민은 주‧정차 시에 휴대폰 번호 노출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중구가 제일 먼저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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