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에서 방학이 시작되었고,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마음 편히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즐기는 시기다. 그러나 모든 청소년이 즐거운 시기는 아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청소년들이 혼자 지내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접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탈선과 비행에 빠지기 쉽다.
청소년 선도는 시기에 상관없이 항시 이루어져야 하지만 특히 여름에는 어른들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경찰학 사전에 따르면 청소년 선도란 ‘청소년을 건전 육성한다는 마음으로 소년의 비행을 방지하고 복지를 도모하기 위한 처우를 하는 활동’이다. 즉, 장래 비행의 우려가 있는 대상소년을 발견하여 그 행위·원인·동기를 조사 또는 수사하여 그 결과에 대해 관계기관에 송치·통고, 소년에게 주의·조언 등을 하고 가정·학교·직장 등에 연락하여 지도상의 조언을 하는 등 그 소년의 처우에 관하여 가장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청소년 음주·흡연, 이성 혼숙, 가출, 인터넷·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성매매 등의 비행부터 최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청소년 마약과 인터넷 도박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가정뿐만이 아니고 사회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게 되었다.
청소년 선도의 시작은 가정으로 부모와 자녀 간 대화와 관심, 사랑이 절실히 필요하고, 마약·도박 등 청소년 비행과 관련된 기관과 단체에서는 홍보를 통하여 어른들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쏟도록 해야 하며, 학교와 자치단체에서는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비로소 청소년 선도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홍유진 강원 속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