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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반려문화 이해와 배려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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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반려문화 이해와 배려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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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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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과거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하였지만 현재는 보호자와 정서적 교류를 통해 한 가족처럼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로 반려동물이라고 불린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1천5백만 명이 훨씬 넘으면서 현대 우리 사회는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해야만 하는 시대를 살아야 한다. 하지만 반려문화의 역기능인 개물림 사고, 소음 시비, 노상 배변 등 비반려인에게 위협과 불편을 야기하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갈등 양상으로 띠고 있다.

특히 반려 동물과 떠나는 여행이 일상화된 요즘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맞아 피서객들 중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백사장을 거닐고 해수욕하기를 원하는 반려인과 그들을 반대하는 비반려인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전국의 대부분 해수욕장은 고시를 통해 반려동물 출입이나 동반 출입을 금지하며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1천5백만 명을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반려인들을 사로잡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반려동물 전용해변과 풀장을 갖추어 피서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오염 방지 시설물을 갖춘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늘려 반려동물의 배설물과 털 등으로 발생하는 비반려인의 불편과 오염을 방지하는 등 모두를 위한 피서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한다. 또한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목줄을 반드시 착용하고 배변 봉투를 지참하는 등 펫티켓을 준수하길 바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서로 이해와 배려만이 갈등을 해소하는 자세일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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