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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한낮 38도까지 오른다…"낮 시간대 농사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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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한낮 38도까지 오른다…"낮 시간대 농사일 중단"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8.0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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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소나기 내리지만 더위 식히기엔 역부족...강릉・포항・제주 등 열대야 잇따라
양산 쓴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산 쓴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목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가운데 일부지역은 한낮에 38도까지 치솟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6.1도, 인천 25.1도, 수원 23.7도, 춘천 22.2도, 강릉 30.8도, 청주 25.8도, 대전 24.0도, 전주 26.0도, 광주 26.0도, 제주 28.3도, 대구 27.0도, 부산 27.2도, 울산 24.8도, 창원 25.5도 등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제주도에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엔 충청권 내륙·전북·전남권 북부·경북권(북부 동해안 제외)·울산·경남 내륙에도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대기가 불안정하여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내륙(남동내륙 제외)·충북 중부·충북 북부 5~40㎜, 전북·광주·전남 북부·대구·경북(북부 동해안 제외)·울산·경남 내륙·제주 5~60㎜다.

폭염이 지속된 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한 가족이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이 지속된 2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한 가족이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간밤에 열대야로 잠못드는 지역도 늘었다.

지난밤 강원 강릉의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 최저기온은 강릉 30.5도, 고성 대진 28.1도, 양양 27.6도, 삼척 27.3도, 동해 25.6도, 속초 25.1도를 기록했다.

강릉에서는 지난 7월 31일을 제외하고 22일부터 계속해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도내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낮 기온은 내륙 33∼35도, 산지 31∼33도, 동해안 34∼38도로 예상된다.

경북 포항과 울릉도에서도 일주일 새 6번 열대야가 나타났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대구 27도, 안동 28도, 포항 25.1도, 울릉도·독도 26.7도로 측정돼 열대야를 기록했다.

특히 포항과 울릉도에서는 지난 27일부터 2일까지 일주일간 31일을 제외하고 6차례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도의 밤도 뜨거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 현재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9도, 성산(동부) 26.9도, 고산(서부) 26.8도, 서귀포(남부) 27.9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26일, 성산(동부) 16일, 서귀포(남부) 16일, 고산(서부) 13일 등이다.

이처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자 낮 시간대 농사일을 중단하라는 권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기온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기온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날 폭염 속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과 농작물·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리대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여름철 폭염이 계속될 때 농작업을 하면 체감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며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야외에서 농작업을 할 경우에는 아이스 팩이나 모자, 그늘막 등을 사용해야 한다.

나 홀로 작업을 최대한 피하고 다수 인원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 좋다.

작업자는 휴식 시간을 시간당 10∼15분가량 자주 짧게 가지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벼, 밭작물, 시설 작물, 과수 등 주요 작물별 대처 요령도 제시됐다.

먼저 벼는 물 깊이 3∼4㎝ 정도로 물 흘러대기를 해 온도를 낮추고, 규산과 칼륨비료는 고온에서 흡수가 억제되기 때문에 기준량보다 조금 더 준다.

밭작물은 주 1∼2회가량 토층 15㎝까지 충분히 관수해주고, 고랑에 부직포나 피복재를 덮어 수분 증발을 방지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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