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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철근누락' 아파트 관련 업체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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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철근누락' 아파트 관련 업체 수사 본격화
  • 전봉우 기자
  • 승인 2023.08.07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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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로부터 15개단지 74개 업체 수사 의뢰…8개 시·도청 배당
전관의혹도 대상…LH 수사의뢰에 전관의혹은 포함 안 돼 강제수사도 염두
지난 3일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기둥 일부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에서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기둥 일부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도 오산시의 한 LH 아파트에서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철근이 누락돼 파문이 일고 있는 15개 공공아파트 단지 관련 업체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총 15개 단지 74개 업체에 대한 수사의뢰를 접수해 관할 시·도 경찰청에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이 4건으로 가장 많고, 충남경찰청 3건, 경기남부·경남경찰청 각 2건, 서울·인천·광주·충북경찰청 각 1건이다.

LH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무량판 구조 설계 오류와 시공 누락, 부실 감리 등으로 건설기술진흥법과 주택법, 건축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진다. 

LH 홍준표 법무단장이 지난 4일 서대문구 경찰청에 공공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된 업체들을 수사의뢰한 뒤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LH 홍준표 법무단장이 지난 4일 서대문구 경찰청에 공공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된 업체들을 수사의뢰한 뒤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업체 중 상당수는 LH 출신 임직원들이 퇴직 후 재취업한 곳이어서 입찰 심사 등의 과정에 전관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있지만 LH는 전관 특혜 의혹에 대해선 수사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LH 지역본부에서 철근 누락 아파트 조사결과 등 증빙자료를 제출받아 입건전 조사(내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LH가 협조하지 않은 경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LH 의뢰 내용과 상관 없이 전관 특혜 의혹도 면밀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전봉우기자
jeon6484@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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