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에서 정신질환자가 흉기를 소지한 채 시립도서관을 드나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광주시립 중앙도서관에서 허리춤에 등산용 손도끼를 소지한 채 내부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A씨는 도끼를 소지했을 뿐 꺼내 들진 않았으며, 도서관 직원이 "내부에 위험한 물건을 반입할 수 없다"고 하자 허리춤에서 도끼를 풀어 도서관 서랍에 넣어 두는 등 통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그는 과거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4시께 평택시의 한 식당에서는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소지하고 있던 손도끼를 꺼내 든 50대가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지난 4일 오후 11시 20분께는 양평군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든 10대가 출동한 경찰까지 위협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 이만호기자 
leemh@jeonmae.co.kr

광주/ 이만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