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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상욱 동구의장, "현장중심…주민 목소리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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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상욱 동구의장, "현장중심…주민 목소리 놓치지 않겠다"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3.08.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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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균형 역할, 동구 발전 방향으로 추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분위기 총력
-북항재개발, 원도심 연결 및 소통 목적
이상욱 부산동구의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정대영 기자]
이상욱 부산동구의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정대영 기자]

2030세계박람회 개최국 발표가 100여 일이 남았다. 이에 부산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분위기를 끌어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 동구 역시 분위기 유치와 함께 북항재개발 등을 통해 동구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부산동구의회도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이상욱 동구의장은 "동구의 천지대개벽, 천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원도심 낙후된 원도심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구민 모두가 행복한 세계 중심의 도시이자 친환경스마트미래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2030부산월드엑스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을 방문해 홍보 배지, 현수막, 호소 서한문 전달 등 해외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으며, 국내에서는 울릉도 군수면담, 자매구인 광주 광산구의회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29일 개최국 결정까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에 주력해 주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유발해 반드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취임 1주년, '동구의회는 북항시대, 함께 뛰는 동구의회'

부산 동구의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 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106건의 안건 처리, 행정사무감사에서 127건의 자료검토, 126건의 시정 및 건의·요구 등을 요구했다.

이상욱 동구의장은 "구민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살피고 구민 안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공동주택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점검 및 사전 재난 예방대책을 손꼽았다.

이 의장은 "동구는 공동주택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보수 보강이 필요한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소유자에게 안전조치 통보 후 적극 관리할 것을 요구했고,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공동주택 18개소에 대한 사전 재난 예방대책을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 정도를 고려해 공·폐가에 대한 철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빈집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술을 적용해 공공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공공정책 멀티 이용 연구회를 지난 5월에 설립했다"며 "앞으로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지역 주요 현안을 연구해 동구의 발전과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 제시와 조례제정 등의 공공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구소멸위기 동구, '2030부산세계박람회로 도약 준비'

이상욱 동구의장이 북항재개발 2단계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정대영 기자]
이상욱 동구의장이 북항재개발 2단계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정대영 기자]

지난 3일 부산시가 미군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 후보지로 남구 신선대부두 인근 준설토 투기장으로 공식 결정하고, 이와 연계해 부산항 북항 3단계 개발계획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12월 1단계 기반 조성사업을 마무리했으며, 지난 5월 4일 공공시설을 개방했다. 또 2단계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에 조기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상욱 의장은 "북항재개발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철도부지와 항만시설 등으로 단절됐던 원도심과의 연결과 소통이다"며 "이러한 연결과 소통을 토대로 개발 영향을 동구 전체에 확대해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위해 동구의회는 관광형공중보행로, 부산역 철도 지하화, 차이나거리 에스컬레이터 등을 동구에 건의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동구는 부산의 대표 원도심이지만 인구소멸, 고도제한 등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 낙후되고 노후화된 주거환경, 열악한 교통, 교육 환경 등이 손꼽힌다.

이 의장은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젊은 인구가 계속 유출돼 인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젊은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거환경개선지구와 망양로 고도제한 등으로 인한 개발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동구의 고지대 산복도로 주변 주거지는 1972년부터 고도지구로 지정 1990년부터 관내 17개 구역이 주거환경개선지구로 묶여있다"며 "주거환경개선지구는 현 시대와 맞지 않아 중단돼 지역슬럼화를 부추기고 인구소멸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환경개선지구일몰제 도입을 부산시에 계속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망양로는 1972년부터 조망권 확보를 이유로 고도제한지구로 지정돼 건축물 최고 높이를 제한됐으나, 북항재개발 등으로 망양로의 조망권은 훼손된 지 오래다.

이에 이 의장은 "북항재개발로 높은 빌딩과 평지 중심의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해 망양로 일대는 조망권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다"고 지적하며, "평지 개발이 없을 때에는 망양로 고도제한이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은 규제에 의해 노후건물의 집단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개발 및 건축제한 등으로 재산권 침해와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문제 해결은 사실상 쉽지 않은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2030세계박람회라는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란 기회를 잡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통해 동구의 현안 문제들을 순조롭게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재난 안전사고, 사전대비 만전다할 것

이상욱 동구의장이 재난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전대비 등을 통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대영 기자]
이상욱 동구의장이 재난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전대비 등을 통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대영 기자]

오는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는 6·25 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피난민들에 의해 구봉산과 수정산 산비탈을 따라 지은 움막이나 판자집들이 촘촘하고 들어서 있고, 젊은 청년층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노후화된 주택이 많다. 아울러 고령화 위기가구인 만큼 안전사고의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욱 동구의장은 "30~40년 노후화된 주택과 옹벽이 많고 공·폐가만 동구 내에 약 1,000동이 있다"며 "급경사지 안전점검을 통해 사면 안전상태, 옹벽 파손 및 균열 여부, 석축의 유실 및 이격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물 안전관리 지원 조례 및 침수방지시설 설치 및 배수장비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해 재난대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하며, "관내 대피시설이나 숙박시설 등을 지정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숙박시설의 경우 숙박비와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민 발생 시에는 재해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의장은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구성 및 운영 조례 제정, 재난대비 비상근무조 등을 통해 재난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상욱 동구의장은 "동구에는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들이 많이 있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개최지 결정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며, 성공적인 북항재개발 추진과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임기 중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동구를 관광 명소이자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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