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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경춘선 구 화랑대역’에 문화콘텐츠를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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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경춘선 구 화랑대역’에 문화콘텐츠를 입히다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08.09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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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활용 역사교육체험 프로그램 발굴·정착
구민 문화재 향유기회 제공확대·문화재 보존의식 확립
화랑대 역사[노원구 제공]
화랑대 역사[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경춘선과 구 화랑대역을 활용해 ‘화랑대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화랑대역사(驛舍)는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2010년 경춘선 이설로 폐역됐으나 경춘선숲길공원 조성 당시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라는 화랑대역의 서정적 가치를 강조해 옛 철길과 역사를 그대로 살려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써왔다.

퇴역한 무궁화호 객차를 활용한 ‘시간 박물관’, 모형기차가 음료를 배달해주는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기차모형을 정교하게 축소·재현한 ‘노원기차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화랑대역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그간 구에서 조성해온 다양한 시설들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의 문화재 체험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운영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내 손안에 화랑대 ▲경춘선 마블 ▲토크콘서트 경춘스토리 ▲사진공모전 화랑대역 품은 이야기 등 4가지다.

먼저 경춘선 개통 과정과 화랑대역사(驛舍)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내 손안에 화랑대’는 체험형 역사교육 프로그램이다. 노원문화원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해설로 진행되며, 단순 전시관 답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목재 MDF 재질 체험키트로 화랑대역 체험키트를 제작해 볼 수 있다.

경춘선과 화랑대역을 소재로 제작한 부루마블을 활용한 보드게임 ‘경춘선마블’도 눈여겨볼 만하다. 게임 시작 전 진행되는 문화해설로 관련 역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게임을 통해 자연스러운 체험학습을 유도한다.

‘경춘스토리’는 구 화랑대역 및 경춘선과 관련된 그 시절 이야기와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토크 콘서트다. 전문가와 일반인 참여자가 경춘선과 화랑대역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고, 이와 관련된 주민들의 일상경험과 추억을 나누며 해당공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문화재 보존의식확립 및 함양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8월~11월까지 개별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체험프로그램은 참여 인원이 제한돼 있어 사전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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