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에서 기획전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 : 즉흥卽興의 미美'가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한국 근·현대 수묵화의 흐름’전의 확장전시로 윤명로, 정현, 우종택 작가를 통해 회화부터 조각, 설치에 이르기까지 한국 추상미술의 엿볼 수 있다.
첫번째 전시실은 작가 윤명로(1936~)의 '얼레짓(1987), 익명의 땅(1995), 겸재예찬(2002), 겨울에서 봄으로(2014)’로 이어지는 작품 전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두번째 전시실은 침목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 정현(1956~)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폐철근의 조각상과 거친 붓질의 흔적이 남은 드로잉이 자리하고 있다.
작가 우종택(1973~)의 작품으로 구성된 마지막 전시실은 벽면 전체를 뒤덮은 대작(257x571cm)인 ‘시원(始原)의 기억’을 만나볼 수 있다.
최현정 학예연구사는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동시대 추상미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국적 감수성을 지닌 즉흥의 미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성/ 최성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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