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현경면에 시와 노래가 함께 하는 이색 식당이 있어 화제다.
현경면 소재 사거리 반점에서는 '배달하는 시인' 김을현과 '요리하는 가수' 김경만을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은 농촌의 서경을 서정으로 버무려내는 시를 노래로 승화시켰다. 대표곡으로는 '옥수수연가', '꼬부랑 할머니', '날아 봤으면' 등 다수의 곡이 있다.
김을현 시인은 그의 시를 통해 농촌의 아름다움과 소박한 삶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으며, 그는 배달용 소형 자동차를 몰고 논둑길, 밭길을 달리며 낭만과 서정을 써내려 간 시를 묶은 세 번째 시집 ‘느낌과 물음 사이’(두엄 刊)를 출판했다.
주방장이자 가수인 김경만 씨는 농촌에서의 생활을 통해 얻은 이야기와 경험을 가사로 담고 있다. 노래로 이야기하는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따뜻한 음악은 듣는 이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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