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운석 의원 “은둔형 외톨이 ‘개인 문제’ 아냐...사회적 관심과 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양운석 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성1)이 16일 경기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 3월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발표한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19~34세 청년 중 임신·출산·장애를 제외하고 집에만 있는 은둔형 청년 비율이 2.4%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청년 인구 약 24만 4000명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은둔생활 이유로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가 35%로 가장 높았고 ‘인간관계 어려움’ 10%, ‘학업중단’ 7.9%로 조사되었는데, 최근 경기침체,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사업에 실패하는 중년층에서도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세대 전체적인 은둔형 외톨이 규모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
양운석 의원은 “다양한 이유의 은둔형 외톨이가 집 밖을 벗어나 사회로 나와 건강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살아가기를 바란다”면서 “특정세대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경기도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추진하게 됐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양 의원이 대표발의를 추진 중인 조례안은 ▲5년마다 경기도 은둔형 외톨이 기본계획 수립 ▲은둔형 외톨이 지원 정책 기초자료 활용을 위한 현황 및 실태조사 실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 운영 ▲은둔형 외톨이 자립, 평생교육, 문화·예술·여가 지원 ▲은둔형 외톨이 가족 및 보호자에 대한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양 의원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것에 대한 원인을 개인적 문제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태조사와 원인 분석을 통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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