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개발비 명목으로 기업에 지급한 보조금도 감사 예정"
강원도가 도 산하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단체에 지원한 보조금까지 감사할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도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하고서 성과금 예산 남용 결과를 발표했다"며 "앞으로는 민간 단체에 대한 보조금 감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도 산업국이나 강원테크노파크를 통해 연구 개발비 명목으로 지급한 기업에 대한 보조금도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론 시제기 같은 게 과연 한 건뿐이겠는가. 수많은 예산이 집행됐는데 다 같이 들여다보려고 한다. 새로운 도정에서는 눈먼 돈은 없다. 혈세 도둑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액화수소 드론택시(UAM) 시제기 개발사업과 관련, 사전에 사업자를 내정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최문순 전 지사 등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최근 태풍 피해와 관련해서는 항구적인 재난 대비 차원에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20억 원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재난특교세는 도내 18개 시군의 하천 준설을 위한 공사비 200억 원, 산사태 예방 사방공사비 100억 원, 고성 거진 우수관로 정비사업 120억 원이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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