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개학철이 되면 어린이들의 외부활동 증가로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 역시 증가하게 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1,219건으로 그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7건 이였으며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0건 이였다. 하지만 2023년 상반기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1,159건으로 2022년 대비 4.9% 감소하였으나 어린이교통사고는 9건으로 28.6% 증가했고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건으로 200%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망사고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어린이교통사고는 증가 추세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경찰에서는 선제적 대응으로 개학철을 맞아 아이들이 안전한 등하굣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지난달 31일부터 8주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첫째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둘째 운전자가 색깔만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진입과 끝을 알 수 있도록 기점과 종점을 바닥에 표시한다. 셋째 통학로 주변에 보도가 없거나 좁은 구간에는 추가적인 보행 공간을 확보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넷째 관계부처 합동점검단을 편성해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설의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동승 보호자 미탑승 운행 행위에 대해 현장 계도와 단속을 실시한다. 다섯째 학부모·어린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학로 취약 요인을 발굴 개선하는 현장 간담회 실시와 등하교 시간대 경찰과 녹색어머니, 모범운전자 등 배치해 보행 안전지도를 펼친다. 여섯째 어린이보호구역과 사고 위험이 큰 곳에서는 법규위반과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어린이의 안전은 어른들의 운전습관과 실천에 달려있으므로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