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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림선 영향 인구유동 증가세...특화공간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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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림선 영향 인구유동 증가세...특화공간 조성 박차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08.2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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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개선·지역상권과 구를 대표하는 특화공간 발전에 긍정적 영향
신림역 상권·문화플랫폼 S1472·별빛내린천·관악산 등에 접근성 향상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플리마켓을 찾은 주민들. [관악구 제공]
별빛내린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플리마켓을 찾은 주민들.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해 5월 개통된 경전철 신림선의 영향으로 관악구를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신림선’은 관악산(서울대)역에서 여의도 샛강역까지 총연장 7.8㎞,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경전철이다. 지하철 1호선(대방역), 2호선(신림역), 7호선(보라매역), 9호선(샛강역)으로 환승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관악구 교통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데이터에 따르면 관악구 내 신림선 주요 역별 승하차 인원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5월~7월까지 3개월간 평균 관악산역 약 20만 4000여 명(35.7%증가), 신림역 12만 1000여 명(53.7%증가)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대벤처타운역은 51만 2000여 명으로 103.9%나 상승했다.

신림선 경전철은 교통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상권과 구를 대표하는 특화공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신림선 신림역 주변 약 300m 범위의 상권은 지난해 1분기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이 1397만 원에서 올해 1분기 1839만 원으로 31.6%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매출이 외식업 66.5%, 서비스업 56.3%, 소매업 56.7%를 차지하며 많은 청년들이 관악구를 찾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림역에 위치한 청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신림역 인근)의 방문객 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7월 기준 방문객 수는 1만 4000여 명으로 지난해 1년간의 1만 5000여 명에 육박할 만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지역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신림선 신림역, 서원역에 내리면 관악구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별빛내린천에서 자연과 함께 더불어 휴식을 누릴 수도 있다. 별빛내린천은 다양한 수경시설과 LED 조명을 활용해 빛과 물, 문화가 어우러지는 야간 명소다.

지난해 개최된 별빛내린천 ‘관악별빛축제’ 모습[관악구 제공]
지난해 개최된 별빛내린천 ‘관악별빛축제’ 모습. [관악구 제공]

다리에는 미디어글라스가 예술적 입체영상을 송출하고, 벽천분수에는 조명과 안개분수가 어우러져 주민들이 즐겨 찾는 여가공간이 됐다. 구는 올해 11월과 12월 별빛내린천의 산책로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된 ‘관악별빛축제’를 개최해 흥미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림선 개통 후 관악산 방문도 편리해졌다. 기존에는 관악산 방문 시 주차난 또는 지하철 2호선과 버스를 환승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제는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도보로 쉽게 관악산 계곡, 단풍, 눈꽃 등 계절에 따른 아름다운 관악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관악산 등산로 광장 부근에는 양질의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관악아트홀’도 있다. 관악아트홀은 콘서트, 뮤지컬 등 관객들과 더욱 친숙하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만 벌써 6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경전철로 인해 높아진 접근성을 이용해 벤처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에 창업 HERE-RO 3·4·5, 신림벤처창업센터 1‧2‧3 등 관악S밸리 창업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구는 창업의 불모지였던 관악을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에 공공기여로 1,283.5㎡ 건물 면적을 기부채납 받아 2025년까지 청년벤처창업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舊)289 종점부지에는 관악S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서울창업허브(관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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