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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관광재단,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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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관광재단,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 추진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3.08.29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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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아바이마을
청호동 수산물 공동할복장서 선보여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은 주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예술가들과 함께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속초문화관광재단 제공]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은 주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예술가들과 함께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속초문화관광재단 제공]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은 주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예술가들과 함께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속 깊은 마을, 살펴보는 걸음’이라는 제목으로 겉에서 아련하게 바라보는 실향민 마을을 넘어, 그 내면을 정성스럽게 들여다보는 예술가들의 걸음을 통해 문화적·예술적 감수성을 새롭게 가미한 아바이마을과 청호동 수산물 공동할복장에서 새롭게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할복장은 땀 냄새 가득한 노동의 기억과 함께 이웃과 이야기하며 서로의 즐거움을 나누고 아픔을 감쌌던 공동체성의 대표적인 장소로 애환이 존재하는 장소이다.

하지만 현재 속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 명태 등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부득이 운영이 중단되는 아픔과 아바이·아마이의 슬픔이 더해 마음의 문까지 닫혀 있던 장소이다.

공연, 영상, 미술,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가 포함된 전국에서 모인 11팀의 작가들은 아바이마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할복장에서 공간이 가진 역사성 위에 문화와 예술로 주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재 창작했다.

공존문화지대 프로젝트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박정봉 작가의 퍼포먼스 공연과 엘리펀디의 힙합(랩) 공연이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로 그 시작을 알리고 전시에는 구지은, 김들림, 김소정·엄경환, 김진아, 박정섭, 송주형, 정보아, 조경재, 홍기원 작가가 함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1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속초시 청호동 수산물 공동할복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개관 기간 동안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도슨트 투어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으로 단체관람을 원하는 기관·단체 및 학교 등은 사전 예약을 통해 도슨트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이병선 이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할복장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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