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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박물관 소장 포은선생문집, 경기도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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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박물관 소장 포은선생문집, 경기도 문화재 지정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23.08.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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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년 영천군수 황여일 발문 수록돼 간행
경위 파악할 수 없는 희귀 판본…"역사적 가치"
포은선생문집이 경기도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용인시 제공]
포은선생문집이 경기도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용인시 제공]

포은선생문집이 경기도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도 문화재로 지정 고시된 포은선생문집은 지난 2021년 용인시박물관이 입수한 3책으로 구성된 목판본으로 시는 지난 2월 경기도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포은선생문집은 포은 정몽주의 충절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1439년 최초 간행된 후 일제강점기까지 14회에 걸쳐 추가 간행됐다.

용인시박물관 소장본은 1607년 영천의 임고서원에서 간행된 영천본으로 희귀한 판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행을 주도한 영천군수 황여일의 발문이 수록돼 간행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제1책에는 5편의 서문, 3편의 발문, 수록한 시문의 목록이 수록됐다. 제2책에는 명나라와 일본에 사행을 갔을 당시 지은 시를 포함한 264편의 시문, 제3책에는 포은 선생의 전기(傳記, 전해들은 기록), 영정(影幀, 사람의 얼굴을 그린 족자), 연보(年譜, 개인의 연대기), 행장(行狀, 죽은 사람이 평생 살아온 일을 적은 글) 등이 실려 있다. 

시는 포은선생문집을 보존처리한 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유물을 확보하고 연구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활동을 펼치겠다”며 “유물 구입과 기증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박물관은 기존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포함해 포은선생문집까지 총 3건의 경기도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youy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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