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회(의장 김준성)는 최근 제280회 임시회를 개회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에서 강금희·조윤도·오금란·최나영·박이강 의원이 나와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강금희 의원은 지난 1일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 “부실한 준비와 태풍 등으로 8일~12일까지 체코, 베네수엘라 대원들이 노원구 육사 기숙사에서 머물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갔다”며 “긴급하게 준비했지만 지역사회의 모든 자원을 활용, 411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추억을 갖고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은 최일선에서 행사를 잘 마무리한 지역사회와 구민,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윤도 의원은 노원구 중계동 363-7번지가 사회복지시설 용지로 지구단위 계획에 명시되어 있는 점을 언급하며 주식회사 피노파밀리아가 아동복지시설인 피노키오 복지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으로 이곳에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피노키오 복지관이 존재해야 할 이 부지에는 주식회사 피노파밀리아 라는 영리법인이 영리사업을 하고 있다며 국가 공기업 소유의 부지를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것은 부정행위로, 노원구 행정의 총체적 부실로 인해 한 개인은 사익을 취하고 노원구민을 위한 복지시설은 건축물대장에만 존재하는 이번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금란 의원은 “장애인 비율이 전국 평균, 서울시 평균보다도 높은 노원구는 ‘THE 편한 노원’을 장애인 정책비전으로 하는 4개년 종합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정책과 사업으로 장애인들을 점점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가 지난 7일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해준 서울과학기술대 워터파크 1일 이용은 정말 감사한 이벤트였지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예외가 될 수 밖에 없었다"며 "그 이유로 야외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장애인용 화장실이 준비돼 있지 않아 건물 내의 오래된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 의원은 앞으로 열릴 축제와 행사에서는 ‘THE 편한 노원’을 즐기고자 하는 많은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과정에서부터 장애인 당사자나 장애인복지과와의 업무협조가 충분히 이루어지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나영 의원은 노원구내 생활폐기물·음식물류 폐기물 수거하는 환경청소 노동자들의 화장실·샤워실에 대해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6개 대행업체에 고용된 약 110명의 노동자들이 샤워공간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인근의 화장실을 찾아다니고 물티슈로 온몸을 닦아내는 등 믿을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화장실·샤워실을 구가 책임지고 만들것과, 기본적인 위생시설도 설치·관리하지 못하는 업체는 다시는 노원구에서 돈 벌 수 없도록 철저히 관리·감독, 계약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박이강 의원은 윤 정부 추진 ‘육사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계획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국민은 일할 권한을 준 것이지, 국민 위에 군림하며 역사를 제멋대로 써 내려가기 위한 권력을 준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끝내 육사에서 독립전쟁 영웅 흉상을 치우려 든다면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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