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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남국 제명 부결에 "野, 방탄정당 면모 유감없이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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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남국 제명 부결에 "野, 방탄정당 면모 유감없이 과시"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8.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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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신...'이재명에 줄 서면 끝까지 지켜준다'는 조폭 같은 신호"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1일 거액의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이 국회 윤리특위 소위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민주당을 향해 "또 '방탄정당' 면모를 과시했다"고 비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민주당이 또다시 방탄 정당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김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게 김 의원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이런 도덕적 파산의 길을 걸으면서까지 부적격 의원을 감싸고 도는 건, 자칫 이번 징계로 촘촘하게 짜온 '방탄 스크럼'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단 걱정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내 편이면 무조건 지키겠다는 도덕 불감 민주당의 '방탄 DNA'를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강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민주당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한들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나"라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에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은커녕, 뼛속 깊이 새겨진 방탄 DNA로 김 의원 제명안 부결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인 대마왕 김남국에 대한 제명안이 결국 부결된 것은, 이재명에게 줄 서면 끝까지 지켜준다는 조폭 같은 사인(신호)"이라고 비꼬았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윤리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 3명의 책임이 아니라 이 대표의 책임"이라며 "이 대표가 최측근 김 의원을 지키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으면 이렇게 안 좋은 국민 여론에도 다 반대표를 던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SNS에 제명안 부결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기본 윤리 파산선언"이라며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한, 어떤 징계도 조치도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적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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