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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묻지마 범죄’ 안전대응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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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묻지마 범죄’ 안전대응 고삐
  • 전국종합/ 박문수기자
  • 승인 2023.08.3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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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CCTV 확충·민관경 합동 순찰
여성 1인가구 스마트 방범용품 지원 등
시민 불안감 해소·안전한 환경 조성 박차
휴대전화 송수신 불량구간 맞춤형 순찰
이상 동기 범죄 대응 훈련. [충북경찰청 제공]
이상 동기 범죄 대응 훈련. [충북경찰청 제공]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CCTV 추가 설치, 방범 용품 지원 사업 등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공원·등산로, 지하철 객실 등에 CCTV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사람이 쓰러지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CCTV'도 보급한다. 

서울 자치구들도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양천구는 연말까지 관내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지능형 CCTV 340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우범지역에 198대, 가족 단위 유동 인구가 많은 어린이공원과 안양천변에 142대를 각각 구축한다.

양천구 방범용 CCTV. [서울 양천구 제공]
양천구 방범용 CCTV. [서울 양천구 제공]

아울러 공원과 산책로에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방범카메라를 현 350대에서 2025년까지 450여대로 늘릴 예정이다.

용산구는 11월 초까지 범죄·다중밀집 지역에 CCTV를 확충하고 이를 통합관제센터와 연동할 계획이다.

사업비 약 18억5천만 원을 투입해 방범 69곳 150대, 인파관리 14곳 54대, 주정차 단속 2곳 9대 등 총 85곳에 카메라 213대를 추가 설치한다.

방범용 CCTV 위치는 용산경찰서와 협의해 설치가 시급한 우범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범죄 예방을 위해 노후 보안등 765개를 LED로 교체하고 12곳에 LED 보안등을 신설하는 작업도 연말까지 이어간다.

도봉구는 무차별 범죄 대응을 위한 '생활안전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전담팀을 중심으로 CCTV 미설치 지역 등 치안 취약지역을 전수 조사하고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 확대 적용 방안을 검토한다.

대구시는 산책로 진출입로 등 범죄 취약 지역에 CCTV 666대 추가 설치 및 노후 CCTV 938대를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시·군, 경찰청과 협업해 범죄예방 강화구역, 여성 안심 귀갓길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예기치 못한 범죄·재난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지키고자 도의회, 교육청, 자율방범연합회, 의용소방대연합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 춘천시는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방지 장치, 휴대용 경보기 '안심 3종 홈 세트'를 배부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주거침입, 스토킹 등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됐다. 

경기 성남시는 관내 5개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기관·병원·단체는 ▲ 치료 중단 사각지대 고위험 대상자 발굴과 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의료기관 연계 활성화 ▲ 중증질환자 치료 유지와 지속 관리를 위한 협업 ▲ 정신 건강사업과 관련한 자문·협조 등을 하게 된다.

수원 인계동 합동순찰 중인 경찰.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 인계동 합동순찰 중인 경찰.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도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휴대전화 송수신 불량 구간이 포함된 치안 사각지대를 선정해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등에서 자치경찰 기마대 특별 치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량 순찰이 불가능한 구간은 도보·드론 순찰을 병행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해해경청은 무장한 해양경찰 특공대원을 강릉항 여객터미널에 전진 배치해 선제적인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대구교육청과 함께 학교전담경찰관(SPO), 학대전담경찰관(APO) 활동을 늘리고 가정·교제 폭력, 스토킹, 학대 등 고위험 재범 우려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민·관 합동 순찰 강화에도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과는 지난 30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수원시 내 대표적인 인파 밀집 지역인 인계동 유흥가 일대에서 합동 순찰 활동을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흉악범죄 발생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제압하고, 범죄 취약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민·관·경이 함께하는 합동 순찰을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관내 다중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순찰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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