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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통한옥, 미국 심장부 뉴욕서 바람을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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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통한옥, 미국 심장부 뉴욕서 바람을 일으키다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3.09.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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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 목운 이광복 도편수 ‘뉴욕원각사’ 건축 이목 집중
‘소목·도예 명인’ 등과 협업...“전통의 미·자연과의 조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뉴욕원각사’ 전경. [이광복 도편수 제공]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뉴욕원각사’ 전경. [이광복 도편수 제공]

경기 여주시 흥천면에 작업장을 갖추고 전통한옥 보존과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대목장’ 목운 이광복 도편수가 미국 뉴욕에 건립 중인 한국전통 불교 사찰 ‘뉴욕원각사’ 일부 작업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도편수는 “전통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서양 건축양식에 밀리는 현 상황에서 뉴욕원각사 건축을 통한 전통한옥의 건축 기법은 서양 건축의 심장부인 미국 사회에 K-전통 건축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원각사 대웅전 내부. [이광복 도편수 제공]
뉴욕원각사 대웅전 내부. [이광복 도편수 제공]

‘뉴욕원각사’는 90만㎡ 규모의 광활한 부지에 통도사의 분원으로 2012년부터 불사 건립이 시작됐다.

이 도편수는 올해 대작불사, 대웅전, 스님과 불자들이 참선하고 공부를 하는 설산당(동당, 선당으로 구성), 납골을 모시는 무량수전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원각사 일부 부속건물의 내부 건축 모습. [이광복 도편수 제공]
뉴욕원각사 일부 부속건물의 내부 건축 모습. [이광복 도편수 제공]

이와 함께 출입문인 일주문 건립에 양쪽의 기둥을 세울 재목으로 1000년 수령의 올드다그라스 목재를 선정해 작업중이다.

또 모든 건물의 창호나 창살문을 포함한 실내에 설치되는 조각 등도 한국의 소목 명인과 무량수전에 안치될 도자기 납골함과 납골함 박스 등도 ‘한류문화예술회’ 소속 명인들과 협업을 통해 뉴욕원각사를 완벽한 K-전통한옥 방식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스님과 불자들이 참선하고 공부하는 설산당 현판작업. [이광복 도편수 제공]
스님과 불자들이 참선하고 공부하는 설산당 현판작업. [이광복 도편수 제공]

이 도편수의 협업은 ‘소목 명인’인 김쌍동 명인과 왕실 도예가 후손인 한기옥 ‘도예 명인’ 등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달 중 미국으로 보내져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도편수는 “미국 사회에서 불교는 마음의 평온과 자신의 행복을 위한 명상과 참선의 인식 확산으로 절을 찾는 불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주문 기둥으로 사용할 1000년 수령의 목재 다듬는 이광복 도편수 [이광복 도편수 제공]
일주문 기둥으로 사용할 1000년 수령의 목재 다듬는 이광복 도편수 [이광복 도편수 제공]

대목장 이광복 도편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교육원 객원교수로 전통한옥 관련 계승과 문화재 관련 수리기능인 등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광복 도편수 귀국 후 ‘한류문화예술회’ 회원들과 차담회 모습.
이광복 도편수 귀국 후 ‘한류문화예술회’ 회원들과 차담회 모습.

국내외 200여 곳에 전통한옥 건축물을 건립한 이 도편수는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 문화재전문위원 및 서울시한옥위원, (사)대한민국명인, (사)세계명인회 명인으로 인정받고 현재 한류문화예술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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