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목·도예 명인’ 등과 협업...“전통의 미·자연과의 조화”
경기 여주시 흥천면에 작업장을 갖추고 전통한옥 보존과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대목장’ 목운 이광복 도편수가 미국 뉴욕에 건립 중인 한국전통 불교 사찰 ‘뉴욕원각사’ 일부 작업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도편수는 “전통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서양 건축양식에 밀리는 현 상황에서 뉴욕원각사 건축을 통한 전통한옥의 건축 기법은 서양 건축의 심장부인 미국 사회에 K-전통 건축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원각사’는 90만㎡ 규모의 광활한 부지에 통도사의 분원으로 2012년부터 불사 건립이 시작됐다.
이 도편수는 올해 대작불사, 대웅전, 스님과 불자들이 참선하고 공부를 하는 설산당(동당, 선당으로 구성), 납골을 모시는 무량수전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출입문인 일주문 건립에 양쪽의 기둥을 세울 재목으로 1000년 수령의 올드다그라스 목재를 선정해 작업중이다.
또 모든 건물의 창호나 창살문을 포함한 실내에 설치되는 조각 등도 한국의 소목 명인과 무량수전에 안치될 도자기 납골함과 납골함 박스 등도 ‘한류문화예술회’ 소속 명인들과 협업을 통해 뉴욕원각사를 완벽한 K-전통한옥 방식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도편수의 협업은 ‘소목 명인’인 김쌍동 명인과 왕실 도예가 후손인 한기옥 ‘도예 명인’ 등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달 중 미국으로 보내져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도편수는 “미국 사회에서 불교는 마음의 평온과 자신의 행복을 위한 명상과 참선의 인식 확산으로 절을 찾는 불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목장 이광복 도편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교육원 객원교수로 전통한옥 관련 계승과 문화재 관련 수리기능인 등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외 200여 곳에 전통한옥 건축물을 건립한 이 도편수는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 문화재전문위원 및 서울시한옥위원, (사)대한민국명인, (사)세계명인회 명인으로 인정받고 현재 한류문화예술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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