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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공릉동 국수거리’...청년창업문화의 거리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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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공릉동 국수거리’...청년창업문화의 거리로 조성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3.09.07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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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거리 중심으로 청년가게 5곳 운영 중...오는 11월 2곳 추가 개소
청년 팝업스토어 오픈, 모집업종은 카페(디저트)...이달 예비창업자 선발 예정
공릉동 국수거리. [노원구 제공]
공릉동 국수거리.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공릉동 국수거리를 청년창업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공릉동 국수거리’는 공릉역 인근 동일로191가길, 동일로173가길 일대 1.3㎞ 구간을 지칭한다. 금년에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국수거리 인근에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광운대 등의 대학이 있고 특히 공릉동의 20~30대 청년생활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점에 착안해 이곳에 청년 유입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또 2012년 국수특화거리 지정 당시에 비해 주변 여건이 변화된 것도 지역 청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거리 활성화에 나서게 된 이유다.

‘청년창업 문화의 거리 조성’은 청년가게, 청년 팝업스토어, 청년상가 시설 개선지원사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청년가게 조성’이다. 창업의 꿈을 가진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5곳을 운영 중이며 오는 11월에 2곳이 더 개소한다. 도자기 공방, 의류 공방, 스튜디오, 인테리어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청년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보증금을 없애고 월세를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또 창업에 꼭 필요한 세무, 회계 등 기본교육, 창업컨설팅 및 청년가게의 경험이 실제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전문가 멘토링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내달부터는 ‘청년 팝업스토어’도 개점한다. 무점포 및 예비창업자의 창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모집업종은 카페(디저트)로 이달에 예비창업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월세, 전기·수도료, 카페관련 물품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3개월 단위로 입주하게 된다.

또 골목상권 ‘청년상가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19세~39세 이하 청년사장이 운영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한 곳당 300만 원 이내, 10곳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9월에 모집해 11월까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전문적인 창업지원 거점으로 ‘노원청년창업센터’도 건립한다.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407㎡ 규모로 2024년에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스타트업 입주공간, 강의실, 미디어실 등을 조성해 청년들에게 맞춤 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릉동 국수거리에는 청년주택도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6611㎡ 규모다. 내년 9월에 준공 예정이며 지상2층에 청년창업지원 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구는 청년주택이 들어서면 자연스레 더 많은 수의 청년 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공릉동 국수거리는 청년가게, 창업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청년창업문화의 거리로 변화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업을 계획하는 청년들 지원과 더불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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