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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코레일 등 9개기관 올해 적자 7조 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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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코레일 등 9개기관 올해 적자 7조 원 육박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9.1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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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위험공공기관 14곳 중 9곳 적자
12곳은 영업 이익으로 이자도 못내
지방 공공기관 21개 기관 통폐합
통폐합 대상 기관 17곳 신규 발굴
[연합뉴스]
[연합뉴스]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재무구조 전반이 취약해 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재무위험 공공기관이 올해 7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와 코레일 등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은 올해 6조717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 기관은 한전으로 지난해(-25조2천977억 원)에 이어 올해 -6조4천193억 원, 내년 -1천77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당장 내년부터 사채 한도를 넘기게 돼 연내 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서부발전(-1058억 원), 남부발전(-546억 원), 남동발전(-406억 원)도 올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레일은 올해 -3천929억 원, 내년 -5천39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국지역난방공사(-2천246억 원), 대한석탄공사(-1천499억 원), 한국석유공사(-982억 원), 한국수력원자력(-206억 원)도 당기순손실을 예고했다.

한전·코레일·석탄공사는 내년에도 당기순이익이 적자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자산 매각, 사업 조정, 경영 효율화, 수익 확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위험 기관의 재정 건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1년간 21개 지방공공기관이 통폐합되고 통폐합 대상 기관 17곳이 새로 발굴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분야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는 현재까지 21개 기관이 통폐합되고, 추가 통폐합 대상 17개 기관이 신규 발굴됐다.

충남과 강원에서는 기존 8개 기관을 ▲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 충남연구원 ▲ 충남문화관광재단(문화재단+관광재단) ▲ 강원문화재단 등 4개 기관으로 통폐합했다.

부산에서는 기존 6개 기관을 ▲ 부산도시공사 ▲ 부산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 ▲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등 3개 기관으로 감축했다.

경북은 기존 4개 기관을 ▲ 경북문화관광공사 ▲ 경북문화재단 등 2개 기관으로, 울산시는 2개 기관을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으로 통폐합했다.

한편 광주와 서울, 충남과 강원은 기관 통폐합으로 총 17개 기관을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광주는 기존 8개 기관을 ▲ 광주광역시 관광공사 ▲ 광주테크노파크 ▲ 광주사회서비스원 ▲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등 4개 기관으로 통폐합한다.

서울은 서울기술연구원을 서울연구원으로, 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을 서울의료원으로 통폐합한다.

기관 통폐합 외에도 기관 간 기능조정 60건, 기관 내 기능조정 359건, 타 지자체·기관 간 협업 4건, 민간경합사업 정비 8건이 완료됐다.

또 기존 계획에 더해 기관 간 기능조정 2건, 기관 내 기능조정 19건, 지자체 간 협업 1건, 민간경합사업 정비 4건의 신규 과제를 발굴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유사·중복 사업과 조직을 자체적으로 정비하고, 민간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을 정리해 민간에 이양하거나 위탁하는 방법 등으로 공공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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