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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구현”... ‘3377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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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구현”... ‘3377 목표’ 제시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9.1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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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3천만명·1인지출 300만 원·7일 체류·재방문율 70%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연합뉴스]

서울시가 관광 인프라와 관광상품, 서비스 품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오세훈 시장은 12일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소규모·개별화되는 여행추세에 맞춰 교통, 결제 등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만든다.

이를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블루플라크'를 주요 관광시설에 설치한다.

'고부가 관광' 육성을 위해 더 길게 머물고 더 많은 소비지출을 하는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위해 의료·웰니스(종합적 건강), 마이스·블레저(비즈니스+레저) 분야를 키우고 국제 스포츠 대회, 해외 수학여행단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교육까지 분야를 넓힌다.

다양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도 마련한다.

'세계 3대 미식관광 도시'를 목표로 서울미식주간, 서울바비큐축제, W50B(World 50 Best Restaurant) 등 대규모 행사를 열고 세종로, 한강 등 주요 명소에 푸드마켓을 조성해 우수한 미식 문화를 알린다.

야간관광도 활성화한다.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 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비롯해 한강 교량, 청계천에 야경과 일몰 명소를 조성한다. '한강 드론라이트 쇼'를 상설 개최하는 등 야간관광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대규모 관광 인프라에는 과감한 투자도 병행한다.

대관람차, 노들 글로벌 예술섬과 같은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한류·마이스·스포츠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성장 기반이 될 시설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숙박 인프라 확보에도 나선다.

단기적으로는 유휴시설을 활용해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용적률 인센티브로 관광숙박시설 신·증축을 유도한다. 이벤트성 팝업 호텔, 한강 수상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도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서울관광사관학교'와 서울관광 전용 '고용지원센터' 운영, '상생협약 보증 프로그램' 시행, '관광·마이스 기업지원센터' 기능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저품질·저가 관광을 근절하기 위해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만들고 '관광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우수 관광상품 인증제'를 기업 인증으로까지 확대해나간다.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주민 불편 등 부작용을 막고자 관광진흥법상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호한다.

시는 이번 비전을 통해 '3천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하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라며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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