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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한시 파업 돌입…이용객 불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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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한시 파업 돌입…이용객 불편 우려
  • 박문수 기자·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23.09.14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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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고속열차 68%·새마을호 58%·화물열차 27% 수준 운행
노조, 공공철도 확대·4조 2교대 전면 시행·성실 교섭 등 촉구
경기도, 버스 증차 등 비상 수송 대책 마련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전 서울역 전광판에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전 서울역 전광판에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노조가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 파업에 돌입해 열차 감축에 이용객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를 20∼60%가량 감축 운행할 예정이어서 수출업계 화물 운송 차질도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정오 서울역 1호선 3번 출구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여는 등 서울·부산·대전·영주·호남지방본부 5개 본부별 출정식을 가졌다.

국토부는 비상대책반을 백원국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운영 중이다.

대체 인력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의 운행률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확보하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파업 예고 기간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출근 시간대 90% 이상 운행, 14일 출근 시간대는 98%),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평시 대비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에 나설 방침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천795명과 대체 인력 4천962명 등 총 1만4천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예고 기간에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 평시 대비 90% 이상 운행을 유지해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지만, 열차 지연 등이 우려되므로 사전에 확인해 달라"며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버스 증차와 막차 시간 연장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파업에 영향을 받는 경기도 노선은 경부선 등 11개 노선이다.

도는 이들 노선이 감축 운행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시외·시내버스 등 대체가능한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시외버스 업체별 보유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 46개 노선에 98대를 증차하고 필요할 경우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교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철도 주요 역과 버스 혼잡지역 현장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 59개 증차·80회 증회, 시내버스 18대 증차·130회 증회 등을 통해 출퇴근 때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마을버스는 787개 노선 2천795대에 대해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고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 기간 중 택시 운행을 독려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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