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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동북권 생활 거점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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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동북권 생활 거점으로 거듭난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09.1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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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발계획 심의 통과
3천세대 49층 높이 주상복합
업무·상업·주거시설 2029년 준공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계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계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가 3000세대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동북권 생활거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3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안은 대상지를 지역적 한계로 단절된 '섬'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전환하고 동북 생활권의 새로운 생활·경제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았다.

상업·업무용지(1만9천675㎡)에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을 대폭 확충한다.

특히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천722㎡)에 최고 49층 8개 동, 총 3천173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아파트 저층부에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1·6호선 석계역을 잇는 폭 20m의 보행가로와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공개공지를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공공용지(1만916㎡)에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비롯된 공공기여금 약 2천864억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한다.

인근에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경희대 등 대학이 많아 대학생 약 15만명이 오가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공기숙사도 건립한다. 공공기숙사는 추후 현상설계를 통해 디자인, 운영방안, 프로그램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사업지 내 시설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도 병행한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에 유일한 연결로였던 광운대역 보행육교를 리모델링하고 광운대 후문, 석계로변 2개소에 보행육교를 추가 설치한다.

동북선 경전철(월계역) 개통(2026년 예정),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광운대역 정차(2027년 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예정된 주변 광역교통망을 고려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계획안에 반영했다.

구역 내 도로를 신설해 순환형 도로체계를 구축하고 월계역 접근을 위한 광운대역∼월계로 간 도로를 개설한다. 석계역 인근 도로(화랑로45길) 폭 확장과 구조 개선, 한천교 확장 등 기반 시설도 대대적으로 신설·정비한다.

이밖에 경춘선 숲길 미개설 구간(길이 770m)을 새롭게 연결해 일체화된 공원을 만들고 석계역까지 이어지는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10월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에 이어 건축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9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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