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있는 우원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을)은 24일 ‘독립전쟁 영웅, 흉상철거 백지화! 서울시민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걷기대회는 홍범도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의 흉상 이전을 백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4일 오후 3시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을 출발해 태릉입구역을 거쳐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이 모셔진 육군사관학교 정문에서 종료된다. 약 4.5km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흉상 이전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으로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40분이다.

걷기대회 종료 이후에는 종착지인 육군사관학교에서 흉상 이전에 반대하는 규탄대회가 열린다. 규탄대회에서는 행사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할 예정으로 문화공연도 계획돼 있다. 

걷기대회 참가신청은 별도로 없으며 선착순으로 집결지인 중계근린공원에서 홍범도 장군 얼굴이 그려진 차량용 스티커와 배지를 배부하고 기념티셔츠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홍범도장군·이회영 선생·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대한고려인협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공동주최한다.

이외에도 민족대표33인 기념사업회·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최운신장군기념사업회·장준하기념사업회·백산안희제선생기념사업회·(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조소앙기념사업회·한국광복군유족회 등 25개 관련 단체가 연대한다.

한편 홍범도기념사업회는 지난 10일, 대전에서 열린 ‘홍범도장군로 한민족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17일에는 서울 남산과 광주에서 각각 500여 명이 참가한 걷기대회가 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육사까지 걷는 서울행사 이후에도 춘천과 창원 부산 등지에서 걷기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항일독립전쟁 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철거하려는 것은 국군과 독립군, 광복군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윤석열 정부의 역사 전쟁”이라며 “철거에 반대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걷기대회와 백만인 서명운동의 의지를 모아 흉상이 단 1cm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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