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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 57년만에 시민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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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 57년만에 시민 품에 안겼다
  •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 승인 2023.09.23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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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국립공원공단,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개통식 개최
23일 오전 무등산 정상부 인왕봉 전망대에서 탐방객이 광주 시내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무등산 정상부 인왕봉 전망대에서 탐방객이 광주 시내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의 진산(鎭山) 무등산 정상이 57년 만에 시민 품에 안겼다.

광주시와 국립공원공단은 23일 오전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개통식을 열고 목제 울타리 걷어내기, 시민과 걷기 등으로 기쁨을 나눴다.

상기 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 옆을 지나 인왕봉 전망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 왕복 약 390m이다.

개방 첫날을 맞아 많은 탐방객이 한꺼번에 몰려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인왕봉 전망대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줄이 이어졌다.

긴 기다림 끝에 인왕봉 전망대에 오른 시민들은 들뜬 표정으로 맑을 하늘 아래 펼쳐진 초가을 정취를 즐겼다.

탐방객들은 군사기밀 노출을 막기 위해 설치된 가림막 탓에 경관 구경은 '반쪽'에 그친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23일 오전 무등산 정상부 인왕봉 전망대를 오가는 탐방객 옆으로 공군 방공포대 보안시설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무등산 정상부 인왕봉 전망대를 오가는 탐방객 옆으로 공군 방공포대 보안시설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높이 3m, 길이 90m가량인 가림막은 군부대 후문 옆부터 인왕봉까지 설치됐다.

무등산 정상은 공군부대(방공포대)가 주둔한 1966년부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가 2011년부터 매년 적게는 2번, 많게는 4번 한시적으로 개방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공군 제1 미사일 방어여단, 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시 개방을 추진, '9월 개방' 약속을 지켰다.

강기정 시장은 "올해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5년, 정상부 상시 개방을 시작한 오늘은 무등산이 대한민국과 세계가 인정하는 위상에 맞는 모습을 되찾은 날"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장재성기자
j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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