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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정동야행’ 13~14일 덕수궁~정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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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정동야행’ 13~14일 덕수궁~정동 개최
  • 임형찬기자
  • 승인 2023.10.0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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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 역사문화축제 정동 일대서 이틀간
덕수궁·영국대사관·국립정동극장 등 33개 문화시설 개방
덕수궁 고궁음악회를 시작으로 공연·전시·특강·체험·해설투어 진행
서울 중구는 오는 13~14일 이틀간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을 개최한다.사진은 2016년 정동야행 개막식 [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오는 13~14일 이틀간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을 개최한다.사진은 2016년 정동야행 개막식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13~14일 이틀간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정동 곳곳에 자리한 기관과 시설이 저마다 품고 있는 희로애락의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구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올해 행사를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부’란 주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계획을 보면 오는 13일 오후 6~10시, 14일 오후 2~10시 ▲야화(夜花,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를 중심으로 ▲야로(夜路, 역사해설투어) ▲야사(夜史, 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경(夜景, 야간경관)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식(夜食, 먹거리) ▲야시(夜市, 예술장터 및 공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번 정동야행에는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이화박물관, 주한캐나다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 등 33개 시설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공연, 전시, 특강 등으로 정동의 밤을 수놓는다.

축제의 문은 13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 음악회의 웅장한 선율로 활짝 연다. 루네이트(LUN8), 경기 소리꾼 이희문, 국악인 하윤주, 테너 존노, 피아니스트 조영훈, 소프라노 이해원이 출연해 가을밤을 물들인다.

2017 정동야행 체험프로그램 모습 [중구 제공]
2017 정동야행 체험프로그램 모습 [중구 제공]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 시설도 탐방할 수 있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13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주한 영국대사관은 14일 오후 3시, 4시, 5시에 30분씩 개방한다. 영국 대사관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외교관 관저로 서울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영국식 정원을 갖추고 있다.

정동 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는 축제 기간 중 매시 정각, 매시 30분마다 운영되며 한국어 해설이 20회, 영어해설이 4회 진행된다. 국립정동극장, 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90분 코스다.

김길성 구청장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수줍게 마주치던 배재학당, 이화학당 학생들, 파이프오르간 뒤에 숨어 독립선언서를 등사하던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정동야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라며 “100여 년 전의 역사적 순간이 현재와 맞닿는 접점, 정동야행에서 새로운 ‘만남’을 구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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