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인천에서 접수된 살인과 강도 등 중요범죄 신고 건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오전 0시까지 하루 평균 4천6건의 112신고가 접수돼 지난해 추석 연휴(하루 평균 3703건) 대비 8.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중요범죄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168.4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의 하루 평균 신고 건수(128건)보다 31% 늘었다.
중요범죄는 살인, 강도, 절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데이트 폭력 범죄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6.2건이 접수돼 작년보다 87.9%나 늘었으며, 가정폭력 신고 건수도 하루 평균 86.8건이 들어와 지난해보다 35% 많았다.
반면, 교통사고 건수는 42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79건)보다 46.8% 줄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추석 명절 특별방범 대책을 추진하며 범죄 취약지역의 방범 활동을 강화하고 교통 관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연휴가 길다 보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자연히 많아져 가정폭력 등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하지만 상대적으로 대형 사건이나 사고 없이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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