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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개월' 제22대 총선, 대선 전초전에 與野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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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개월' 제22대 총선, 대선 전초전에 與野 대격돌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10.08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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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정안정=민생안정' 호소…공천갈등 최소화 숙제
野 '민생 수호·정권 심판' 부각…계파갈등 관리는 과제
'승부처' 수도권 민심 예측불허…"민생 대안이 승부 관건"
지난 9월 20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개표 실습'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모의투표지로 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20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개표 실습'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모의투표지로 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

여야는 일찌감치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각각 기치로 걸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대항해 '국정안정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를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 주요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해 국정과 민생 안정을 이루려면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정국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논리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야당에 확실한 경쟁 우위가 있는 '선수'를 총선에 내보내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은 우선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당협 운영 상황과 지역 동향을 점검해 당협위원장의 내년 총선 '당선 가능성'을 따지고 이를 공천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국정감사 이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새 얼굴'을 발굴하는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 관련 더불어민주당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 관련 더불어민주당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 국정감사 종료 직후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총선 밑그림' 작업에 착수한다.

기획단은 당의 조직·재정·홍보·정책·전략 등 산하 단위를 재편하며 총선 준비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다음 달부터 실질적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셈이다.

민주당이 내세울 총선 전략의 뼈대는 '민생 수호'와 '정권 심판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失政)으로 민생고와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여당 견제와 대안 마련을 위해 민주당이 다시금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로 표심을 파고들 방침이다.

민주당은 기획단 출범과 함께 인재영입위원회도 구성해 '새 피' 수혈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어느 선거 때보다 표심의 향방을 가늠하기 힘든 모습이다.

서울 유권자들은 아직 내년 국회의원 총선 전망이나 표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전국 각지에서 온 이주민들이 모인 서울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만하지만, 지역구별 인구구조에서 영남, 호남 등 어느 지역 출신 비율이 높은지, 연령대와 성별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등이 선거 결과에 반영되는 복잡한 지역이기도 해 좀처럼 표심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전국 최다인 59석의 경기도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1석을 석권했다. 하지만 반년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도 이같은 의석수가 유지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지역 정치 1번지로 단일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5석이 배정된 수원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과 각축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인천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아직은 많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선 여부가 지역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 6·1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첫 입성했다.

계양을은 5선을 달성한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이기도 하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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