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드물게 역사·문화·자연 유산을 고루 경험 가능한 구 대표 명소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관리하는 북악산과 인왕산이 산림청 선정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구에 따르면 ‘100대 명품숲’은 국토 녹화사업 50주년을 기념해 산림청이 지난 2017년~2022년 발굴한 국유림 50개와 올해 개인,기업,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숲 50개를 추가했다.
삼림청은 지난 9월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해당 숲을 선정했으며 서울에서는 종로구 북악산, 인왕산을 포함한 총 4곳이 명산의 영예를 안게 됐다.
종로구 ‘북악산 열린숲’과 ‘인왕자락숲길’은 이번에 ‘산림휴양형 숲’으로 선정됐다.
‘북악산 열린숲’은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중심이자 반세기 만에 개방한 북악산과 청와대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탐방로 총길이는 약 6.0km이고 코스별로 약 1시간 반∼2시간 소요된다.
‘인왕산자락숲길’은 과거 청와대 경호를 위해 경찰병력이 주둔했던 초소와 군 시설물 등이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 접근을 통제한 바 있다. 이곳 또한 2018년 50년 만에 전 국민에게 개방됐으며 도심에서는 드물게 역사, 문화, 자연 유산을 고루 경험할 수 있는 종로의 대표적 명소로 꼽힌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은 물론 사직단과 황학정, 청운공원 등이 인접해있다. 인왕자락숲길은 약 2.5km 길이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도심에서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종로 대표 명소 북악산과 인왕산을 더욱 폭넓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주기적인 환경 순찰과 등산로 주변 정비, 여가·휴게공간 확충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숲 가꾸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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