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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팔 전쟁에 "교민·여행객 안전대책 철저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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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팔 전쟁에 "교민·여행객 안전대책 철저히 준비"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10.1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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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중동 사태로 대외경제 불안 상승 가능
"금융리스크 관리 만전…민생난 가중되지 않도록 진력"
한국인 체류객 일부 10일 국적기편으로 귀국할듯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미 1천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도 자행되고 있다"며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후 75년간 아랍국가 연합세력과 네 차례, 레바논과 두 차례, 하마스와 네 차례 각각 전쟁과 무력 분쟁을 치른 바 있다고 윤 대통령은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해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가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양측에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가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양측에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이스라엘에서 한국인 체류객 일부가 오는 10일 국적기 편으로 귀국할 전망이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텔아비브발 인천행 귀국편(KE958)이 텔아비브 시간 기준으로 10일 오후 1시 45분께 현지를 출발해 11일 오전 6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해당 항공편은 빈 항공기로 현지에 도착한 뒤 승객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지난 7일(현지시간)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우리 국적기 귀국편이 운행하는 것으로, 한국인 체류객 철수가 사실상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이스라엘에 한국인 장기체류자 570여명 및 여행객 360여 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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