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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재건축 입주권 노린 '상가 쪼개기' 6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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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재건축 입주권 노린 '상가 쪼개기' 6배 이상 급증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10.10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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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지분 분할 건수 총 123건·강남권 단지서 성행
최인호 "일반 조합원 분담금 증가... 도시정비법 개정해야"
최근 3년간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이른바 '상가 쪼개기'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최근 3년간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이른바 '상가 쪼개기'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최근 3년간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이른바 '상가 쪼개기'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정비구역 지정 등 재건축 초기 단계인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지분 분할 건수는 총 123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12건, 2021년 34건, 2022년 77건으로 3년 새 6.4배나 늘어났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분 분할 건수만 5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가 지분 쪼개기로 신규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조합원 수도 크게 늘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재건축 초기 단계인 전국 32개 아파트 단지의 조합원 수는 2020년 173호에서 올해 9월 말 557호로 3.2배(384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32개 단지 중 서울이 30곳으로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강남권 아파트 단지들의 쪼개기가 성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의 경우 2020년 41호에서 올해 9월 118호로 조합원 수가 2.9배(77호) 늘었다.

이어 강남구 개포우성3차아파트 61호(13호→74호), 개포현대1차 아파트 28호(21호→49호),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24호(7호→31호), 개포경남아파트 20호(16호→36호) 등 강남권 아파트가 상위권에 몰려 있었다.

최인호 의원은 "상가 지분 쪼개기로 투기 수요가 유입되면 사업이 지연되고, 상가 조합원이 늘어나는 만큼 일반 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일반 조합원 분담금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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