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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허락없는 고구마 이삭줍기 멈춰주세요"...무안 고구마 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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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허락없는 고구마 이삭줍기 멈춰주세요"...무안 고구마 농가 울상
  • 김영주기자
  • 승인 2023.10.1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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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현경면은 농민들이 최근 고구마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수확이 끝난 밭에 들어가 이삭줍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은 농민들이 최근 고구마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수확이 끝난 밭에 들어가 이삭줍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은 농민들이 최근 고구마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수확이 끝난 밭에 들어가 이삭줍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10일 아침 현경면 한 고구마 밭에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주인 허락 없이 고구마 밭에 들어가 고구마 이삭줍기를 하다 주인에 적발돼 주인과 말다툼을 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요즘 현경면에서는 본격적인 고구마 수확을 맞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 수확을 끝내고 나면 바로 기다리기라도 하듯 곧바로 밭에 나타나 이삭을 줍는 사람들과 실랑이를 하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은 농민들이 최근 고구마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수확이 끝난 밭에 들어가 이삭줍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은 농민들이 최근 고구마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수확이 끝난 밭에 들어가 이삭줍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심지어 3~4명이 호미와 곡갱이까지 들고 와서 자신의 밭인 것처럼 많은 양의 고구마를 캐면서 밭을 훼손하고 있다고 농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현경면에서 25년째 고구마를 재배해온 김 씨(무안군 현경면)는 "이삭줍기를 하는 건 절도죄로 처벌받는다고 말하고 농민 입장에서 힘들게 재배한 고구마를 주인 허락 없이 밭에 들어와 이삭줍기를 하는 건 염치없는 짓이다"며 절대 하지 말것을 강조해 말했다.

또 최 씨(무안군 현경면)는 "모두가 못 먹고 가난했던 시절은 이삭줍기가 용인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시대라고 말하고 무엇보다 농민 입장에서 걱정하는 건 이삭줍기를 하여 공짜로 얻은 고구마를 시장에 싸게 판매를 해버리기 때문에 고구마 시장을 흐트러 버려서 정작 고생하면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제 가격을 못 받는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은 농민들이 최근 고구마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수확이 끝난 밭에 들어가 이삭줍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은 농민들이 최근 고구마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수확이 끝난 밭에 들어가 이삭줍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나타나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피해 농가 정 씨(무안군 현경)는 "1년 동안 열심히 고구마에 투자했지만, 비닐이 훼손되거나 농작물이 도난당하는 등의 사건들이 발생해 너무 힘들어요. 자신의 땅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밭에 들어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심지어 인적이 드문 밤에 차까지 끌고 밭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밭 입구를 트랙터로 막거나 밤새 감시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남의 밭에 들어가 수확하고 남은 작물을 들고 오는 행위가 절도라는 인식이 적어, 농작물 가격에 상관없이 매해 문제가 반복되면서 농심을 다시 한번 애태우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영주기자
0j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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