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1년 농사의 결실을 도난 등의 범죄로 잃지 않기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기억하면 좋겠다.

먼저, 농작물이 보관되는 창고나 농지에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 불법 침입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신규로 설치하고, 이미 설치된 곳은 작동상태를 점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잠재적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자. 주변 주민들과 소통하며 낯선 사람의 출입이나 수상한 활동에 대해 정보를 나누는 것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모임 등을 활용하여 상황을 공유하고 예방법을 익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도난 사례를 목격하거나 발생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예방과 더불어 범죄에 대한 적절한 법적 대응이 이루어지면 범죄자들에게 경고와 처벌의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또 다른 범죄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작물을 수확하기까지 농민들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 정성을 들인다. 농민들이 온전히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김성훈 전남 화순경찰서 생활안전계 경감

전국매일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