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손상 등이 주요 원인
황희 "전문인력·장비 늘려야"
황희 "전문인력·장비 늘려야"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한 전문 장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총 879건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192건, 2020년 284건, 2021년 136건, 작년 177건, 올해 1∼6월 90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8건으로 가장 많고, 광주(110건), 부산(74건), 서울·전북(각 70건), 대전·강원(각 62건) 순이었다.
싱크홀 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396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이어 공사 구간 다짐(되메이기) 불량 153건(17.4%), 굴착공사 부실 52건(5.9%), 기타 매설물 손상 45건(5.1%), 상수관 손상 32건(3.6%) 등 순이다.
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한 지반 탐사에 필요한 장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유한 전문 장비는 도로용 차량형(3D) 2대, 협소 지역용(핸디형) 자동형(3D) 1대, 수동형(2D) 2대 등 총 5대에 불과하다.
황희 의원은 "지하 공사가 잦은 우리나라는 싱크홀 발생 위험이 높다"며 "전문인력과 장비를 늘려 지속적인 지반 조사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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