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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내 국립의대 신설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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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내 국립의대 신설돼야”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23.10.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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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의료 사각’ 지방 수도권 원정치료…지방의료 재건에 초점 맞춰야” 
김태흠 지사 기자회견. [충남도 제공]
김태흠 지사 기자회견.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내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적은 1.5명으로 최악”이라며 “지방의료 붕괴 현실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1년 전 대통령을 독대해 건의드린 사항도 바로 의대 정원 확대와, 이와 연계된 충남 국립의대 신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방에서는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끊이질 않고, 수백만 명이 ‘지역 의료 공백’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원정치료를 나서고 있는 절박한 실정”이라며 “충남을 포함한 지방은 거대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만 해도 전국 평균 기준 의사 수가 최소 5000명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3000명 정도 밖에 안 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비수도권의 의료 인프라는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개혁은 단순히 의사 수만 늘려선 안 되고, 지방에 국립의대를 설치하고, 의료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의료 재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충남도는 도민의 생사가 걸린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단국대(천안) 40명과 순천향대 93명 등 2곳 133명이며 국립의대는 없다.

2017∼2021년 도내 의대 졸업자 656명(취업자 613명) 가운데 도내 취업 의사는 197명(32.1%)으로, 70% 가까이가 타지로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215명, 도민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는 1.51에 불과하다.

특히 예산과 태안, 청양, 당진, 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도내 국립의대 신설을 건의했으며 도는 지난 1월부터 지역의대유치TF팀을 본격 가동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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