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쓰레기 댐을 치우는 데 130여억 원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전국 20개 댐에서 부유 쓰레기를 치우는 데 136억7천만 원이 쓰였다. 

2020년 93억2천여만 원이 사용됐고 2021년 20억4천만 원, 2022년엔 23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됐다.

작년까지 3년간 20개 댐에서 수거한 부유 쓰레기는 24만5천㎥에 달했다.

쓰레기 80%는 강변에서 자라던 초목류였지만 나머지는 스티로폼을 비롯한 플라스틱 같은 '일반적인 쓰레기'였다. 

수자원공사는 댐에 부유 쓰레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설비를 설치·운영하는데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35억8천여만원을 사용했다. 

처리 비용까지 포함하면 댐 부유 쓰레기를 막고 없애는데 3년간 170여억원을 쓴 셈이다. 

이주환 의원은 "댐 부유 쓰레기 유입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인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처리하는 것밖에 마땅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오염원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방지막을 더 확대해 설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산/ 이채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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