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동명동 성당이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1953년 건립된 '속초 동명동 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19일 예고했다.
동명동 성당은 속초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건물로 한국 전쟁 때 수복된 이후 미군정 체제에서 지방자치를 시행했던 지역에 세워졌다.
본당 건물은 당시 인근 채석장의 석재와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사용해 지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6·25 전쟁 및 휴전협정 시기의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는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속초 동명동 성당의 등록 여부를 확정한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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