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벤츠 등 고가의 외제차를 타면서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준을 어긴 사례가 수십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철민 의원(더민주·대전 동구)이 LH와 주택관리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61세대는 입주자 선정 자동차 가액 기준인 3683만 원을 초과하는 차량을 소유했다.

최고가는 광주 한 공공임대주택 주민이 소유한 9794만 원 상당의 BMW 차량이다.

장 의원은 "다만 기준가액을 초과하는 자산을 소유하더라도 재계약을 한 번 더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공공주택 업무처리 지침'으로 악습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초과 자산 입주민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퇴거 등 조처를 해야 한다"며 "임대주택 입주가 필요한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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