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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10년 금리 16년만에 5%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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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10년 금리 16년만에 5% 돌파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10.2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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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JP모건체이스 CEO "7% 대비해야" 경고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0% 선을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트레이드웹 등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나온 결과로 일부 다른 거래 플랫폼에서는 이날 고점이 5% 선을 돌파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두고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현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오는 31일~11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미 국채 금리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7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가 주요 인사들도 고금리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시장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금리가 7%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 시장에 경계감을 주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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