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 신흥중학교(교장 최명영)와 신흥고등학교(교장 권윤혁)가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학교 관계자는 관내 학령인구 감소와 안정된 학급수 확보 필요성은 물론 학부모·지역사회 요구 등을 고려,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57년 신흥농축기술학교로 설립된 두 학교는 설립 이후 초기 남녀공학으로 시작했으나 1967년 여학교가 분리된 이후 남학생만 선발해 왔다.

남녀공학 전환 확정에 따라 양 학교는 오는 2024년 신입생부터 남녀학생 모두를 모집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내년 1학기 개학 전까지 교복 결정, 화장실·탈의실 설치, 홈페이지 개편, 교칙 및 규정 제정 등 전반적인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각 학교는 남녀공학 전환으로 ▲인근 거주 여학생 통학 편의 증진 ▲교육환경·교수학습 질 향상 ▲교육 다양성 확대 ▲양성평등 교육 실현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신흥중, 신흥고의 남녀공학 전환은 우수 사학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학생 중심 교육 활동과 교육과정 다양성을 추구,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및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흥중·고등학교는 개교 이래 총 1만9900여 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 기자
jyh@jeonmae.co.kr

동두천/ 진양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