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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대응 강화"…경찰청, 내년 예산 132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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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대응 강화"…경찰청, 내년 예산 132억 편성
  • 전봉우 기자
  • 승인 2023.10.22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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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대 방검복 보급・전자충격기 훈련 확대・정신응급 대응 등 적극 지원
지난 8월 6일 경기 수원시 수원역 일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6일 경기 수원시 수원역 일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신형 방검복 보급, 전자충격기 훈련 확대 등 일선 현장의 범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내년 예산을 총 131억7천만 원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 집회·시위 관리 업무를 주로 수행했던 경찰관 기동대가 최근 들어 빈발한 흉기 난동, 이상동기 범죄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기 위해 방검복, 삼단봉 등 흉기 대응 안전장비를 보급하는데 16억 원을 투입한다.

치안 수요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 소속 8개 시·도청 101개 기동대를 대상으로 우선 보급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보급하는 신형 방검복은 과거에 쓰던 방검복보다 무게와 안전성 등을 대폭 개선했다. 무게를 2.7㎏에서 1.8㎏ 이하로 줄였고 상반신 전체에 무게가 고루 분산되도록 개선해 장시간 착용에 따른 부담도 완화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올해보다 31억 원 증액한 93억 원을 투입해 전자충격기 실사격 훈련을 1인당 연간 2발에서 3발로 늘릴 계획이다.

전자충격기는 범죄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제 전자충격기 사용 빈도가 매년 증가세를 보여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자 사격훈련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남측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경찰관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남측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경찰관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현재 사격 훈련상 제한을 보완해 실제 총기의 중량·반동 등 유사한 사격감을 구현하는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17억 원을 배정했다.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실탄 사격장이 없는 90개 경찰서와 전국 지구대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타깃'으로 불리는 스크린(Full HD) 표적을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모형 탄을 활용하는 방식이어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에 확대 운영 중인 '정신응급 경찰대응팀'의 사무실 운영과 안전장비 지원에는 5억7천만 원을 편성했다.

정신응급 경찰대응팀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의뢰 업무를 전담 수행하며 전국에 18개 팀, 96명이 근무한다. 최근 정신질환자에 의한 이상동기 범죄가 논란이 되면서 응급입원 신청이 크게 늘어 대응팀의 업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응팀에 대한 지원 확대로 정신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더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응급입원에 드는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 편성 내용은 향후 국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도시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들이 CCTV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도시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들이 CCTV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매일신문] 전봉우기자
jeon6484@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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